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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업무를 보고 있는 탕웨이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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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여배우 탕웨이(汤唯)가 상하이에서 영화촬영 중 보이스피싱으로 21만 위안(한화 3700만원)을 사기 당했다.
동방망(东方网 )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탕웨이는 상하이 송장(松江)의 처둔(车墩)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중 자신을 ‘공안’이라고 밝힌 범인으로부터 “예금통장에 문제가 있다. 처벌을 면하려면 돈을 ‘경찰’ 쪽으로 송금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탕웨이는 추호의 의심도 없이 21만 위안을 송금한 후에야 사기를 당한 것을 알았다. 탕웨이는 송장 경찰에 신고해 경찰은 사건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촬영현장에 있던 스태프들도 모두 ‘상하이시 공안국’으로 사칭한 유사한 내용의 문자를 받았지만, 사기를 당한 사람은 탕웨이 한 명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공교롭게도 이날 탕웨이는 직접 은행에 가서 은행업무를 보고,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신청했으며, 이날 사기당한 돈은 인터넷 뱅킹을 통해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탕웨이는 현재 상하이에서 영화 <삼성기(三城记)>를 촬영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탕웨이가 이렇게 단순한 여신이었구나!”, “다른 사람이 사기를 당하면 ‘바보’ 같다고 하면서, 탕웨이가 사기를 당하면 ‘순수’하다고 말하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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