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에 타이타닉호 들어선다

[2014-01-14, 11:40:59]
실물크기의 타이타닉호 모형이 중국 남부의 쓰촨(四川)성에 들어설 예정이다.
 
13일 신화망(新华网)은 중국 쓰촨성의 한 민간기업이 10억위안을 투자해 실물크기의 타이타닉호를 만들어 관광상품으로 사용에 들어감으로써 100여년 전 대서양에서 침몰한 초호화여객선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의 추진 주체는 쓰촨성의 치싱(七星)에너지그룹이며 복원 장소는 유명 관광지로 손꼽히는  따영(大英)현 치장(郪江) 강변, 설계는 미국 회사, 제작은 중국의  대형 조선소인 중국선박중공업그룹 산하의 우창(武昌)조선소가 맡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배가 완성되는 데는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작을 맡은 미국 회사는 타이타닉호의 ‘형제 배’로 불리는 올림픽호를 모델로 인양된 타이타닉호의 가구들에 의존해 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지의 관광산업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신분을 초월하는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타이타닉호와 함께 다시 한번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하게 만든다고 해도 복제라는 한계가 있어 운항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치징에너지그룹은 알렸다.
 
10억위안의 투자금이 작은 규모는 아니지만 앞으로 관광상품으로 사용될 것이기에 헛되게 쓰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쓰촨성은 인구가 1억명을 넘는 큰 성인데다 주변에 충칭(重庆), 우한(武汉), 시안(西安) 등 관광 대도시가 붙어 있어 대규모 관광객 유치는 어렵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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