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선정 ‘올해 중국인 소비 키워드’

[2013-12-25, 10:10:58]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넷(淘宝网)은 ‘2013년 중국 소비 연간 키워드’를 발표하며, ‘스모그’를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로 선정했다.
 
 이 외에도 ‘투하오(土豪)’, ‘아빠 자녀양육’, ‘황금대마(黄金大妈)’ 등이 순위에 들어 올 한해 중국인들의 생활 및 관심사를 반영했다.
 
스모그: 올해 스모그 현상이 악화되면서 마스크, 공기정화기, 실내 러닝머신 등의 스모그 관련제품이 8억7천만 위안(한화 1510억원) 팔렸다.
 
투하오(土豪): ‘투하오’는 돈을 물쓰듯 쓰며 사치를 일삼는 졸부를 일컫는 말이다. 일년간 타오바오에서 100만 위안(한화 1억7400만원) 이상을 소비한 구매자 수가 5758명에 이른다. 이중 광둥(广东) 지역의 ‘투하오가 1053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저장(浙江) 638명, 상하이(上海) 627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빠 자녀양육 시대(父婴时代): 올해 3000만 명의 ‘아빠’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육아용품을 구매하며, 총 구매고객의 44% 비중까지 상승했다. 또한 이들의 소비규모는 181억위안(3조1천362억원)에 달했다.

황금대마(黄金大妈): 2013년 타오바오넷에서 거래된 황금, 펀드 및 각종 재테크상품 관련 상품규모가 9억1천만 위안(한화 1600억원)에 달한다. 건당 평균 거래액은 997.8위안이다.
 
고의 차량사고 방지(防碰瓷): 2013년 80만 명의 차주들이 타오바오에서 334만 건의 차량용 블랙박스를 구매했다. 총 구매비용은 4억8천만 위안에 달해 직전 12개월 대비 사용자수는 205%, 거래액은 197%나 급증했다. 이는 올해 전국적으로 25대 개인 차량 중 최소 1대 차량이 타오바오에서 차량용 블랙박스를 구매한 셈이다.

러버덕(Rubber Duck, 大黄鸭):  노란 대형오리 캐릭터 ‘러버덕’이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관련 상품 거래규모가 853만 위안(한화 14억8천만원)에 달하며, 광둥인(广东人)들은 121만5000 위안 가량으로 가장 높은 소비비중을 나타냈다.
 
저장(浙江), 장쑤(江苏), 상하이(上海) 의 난방기 구매: 올해 1~3월 중 난방설비를 최다 구매한 지역으로 저장, 장쑤, 상하이가 꼽혔다. 이 지역은 북방지역보다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30~40% 수준으로 겨울철 유달리 습하고 찬 기운을 느끼기 때문이다.

 
현(县)급 도시의 소비증가: 작년 현급 도시에서는 총 3000만 명 이상이 타오바오에서 1790억(한화 31조2천억원)위안을 소비하며, 인당 소비규모가 1,2선 도시를 웃돌았다. 올해 1~11월 현급 도시의 타오바오 소비규모는 2346억 위안으로 작년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모바일구매: 4억 명의 고객이 모바일 타오바오를 통해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1일, '싱글데이' 하루에만 1억2700만 명이 모바일 타오바오를 통해 53억5000만 위안(한화9천300억원)을 결제했고, 결제건수는 3천590만여건에 달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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