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중국 상하이 국제 아동 도서전(China Shanghai International Children’s Book Fair, CCBF)’이 11월 7일 상하이스마오상청전시관(上海世贸商城展览馆)에서 성황리에 막을 열었다.
스콜라스틱(Scholastic, US), 옥스포드(Oxford University Press, UK), 랜덤하우스(Random House, US/UK), 벌리츠(Berlitz, US), 교원(한국), 이바움(EBAUM Publishing, 한국)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 유수의 출판사들이 이곳에 모여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도서를 선보였다.
7일(목)부터 9일(토)까지 3일간 진행된 이 행사에는 국내외 154개 출판사가 참여해 부스를 꾸몄으며, 100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5만 여종의 신간도서를 소개했다. 5만 여권의 신간도서 중 2만권이 해외도서 이고, 154개 출판사 중 절반이 해외업체로 이번 행사에 대한 전세계의 뜨거운 열의를 보여줬다.
이번 도서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로 유아동 도서, 오디오/비디오, 엔터테인먼트와 교육 등 모든 산업분야를 아우르며, 저작권거래, 작가소개와 독서활동 등을 펼쳤다.
박람회장 내부는 중국, 해외, 대만, 디지털, 에니메이션, 종합전시장, 독서활동 전시장, 비즈니스 상담처 등으로 구분되어, 국가별 부스에서 활발한 현장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 참여업체인 ‘교원(Kyowon)’은 교육출판 부문에서 옥스포드와 함께 ‘주목받는 아동출판사’로 선정되어 한국도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한국에서는 이바움(EBAUM Publishing), 본딩 코리아(Bonding Korea), 카라멜트리(Caramel Tree) 출판사와 함께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도서전을 계기로 중국 거대시장의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 도서전에서는 국내외 우수도서 각 20개와 ‘심사위원 특별상’과 ‘독자선정 대상’을 각 1개씩 선정할 예정이다. 과연 어떤 도서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하이시 신문출판국은 5~10년 이후에는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이 현재 가장 인지도 높은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과 맞먹는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와 함께, 미래와 함께(与世界和未来在一起)’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상하이 국제아동도서전은 중국 출판사의 해외진출과 해외업체의 중국시장 개척을 열었다는 평가다.
중국 출판시장의 잠재력은 실로 거대하다. 16세 미만 인구가 2억3천만 명에 달하고, 아동출판 부문은 미화 50억 달러 규모로 발전하고 있다. 젊은 부모들의 아동도서 구매비용 또한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출판시장이 중국을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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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명 출판업체들의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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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54개 출판사 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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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거래 등, 현장상담과 미팅 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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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원, 가장 주목받는 출판사로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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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Caramel Tree 업체, 영유아 영어교재 선보여>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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