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우유시장에 한류바람이 거세다

[2013-10-12, 16:57:34] 상하이저널
중국 소비자, 국내산보다 수입 생우유 제품 더 신뢰
한국 유제품 중 생우유, 바나나맛 우유 인기
한국 유제품의 인기몰이로 중국 내에 짝퉁 또는 유사 제품이 늘어나는 상황

 
 
 
□ 중국 우유시장 현황
 
 ○ 중국 우유시장의 고속 성장
  - 불과 3~4년전 중국에서 판매되는 수입 유제품 브랜드는 3~4개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독일, 네덜란드 등 20개 이상으로 증가해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음.
  - 2011년 중국의 유제품 수입 총량은 98만 톤을 넘었고, 지난해 1~8월 수입량은 약 84만 톤으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28.4% 증가함.
  - 중국 전문가에 의하면 현재 중국인의 연평균 1인당 우유 섭취량은 11ℓ(2012년 기준) 임. 이는 한국, 일본 우유
     섭취량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 중국 사람들의 도시 진출 증가 및 식습관의 변화로 우유
     섭취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해마다 인상되는 우유 가격
  - 많은 수요로 우유값이 해마다 인상되고 있음. 상무부에서 발표한 전국 우유 판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2011년
    11월~2012년 4월 전국의 우유 판매가격은 8위안에서 9위안으로 오른 것으로 평균 1ℓ당 0.3위안 인상됨.
  - 중국에서 젖소의 수입원가, 생산, 우유포장, 인건비 등이 모두 인상돼 제품 원가도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
 
 ○ 중국에 진출한 한국 생우유 제품
  - 2009년 중국의 멜라민 사건, 2011년 멍니우(蒙牛)의 발암물질 우유 파동, 2012월 성원유분(圣元奶粉)의 분유사건
     등 연이은 우유 파동으로 중국 국내에서 수입 유제품 수요가 계속 증가함. 중국 소비자들은 국내산보다 수입
     유제품을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임.
  - 특히, 중국 고급 우유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한국 유제품 업계들이 많이 진출한 상태
 
□ 중국에서 판매되는 한·중 유제품 브랜드
 
□ 한국의 연세우유,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인기
 
 ○ 경쟁력이 높은 신선 생우유, 연세 우유의 활약이 두드러져
  - 수입제품이 중국 소비자에게 공급되려면 3일 이내 통관을 마치고 최소 1주일 이내 마트에 진열돼야 함. 한국은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중국으로 신선한 우유를 하루 만에 운송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임.
  - 중국 진출 한국 유제품 중 연세우유가 좋은 활약을 보임. 연세우유는 한국 목장 1등급 원유를 사용하고 빠른
     배송 체계를 갖췄다는 강점이 있음.
  - 연세우유는 매주 월요일 한국에서 생산돼 목요일에 중국 마트로 배송되기에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하고도
     10여일 동안 우유를 보관할 수 있어 우유의 신선도를 보장받을 수 있음.
  - 연세우유 등 한국산 생우유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병기한 포장생산을 해 통관시간을 단축시킴.
 
 ○ 중국에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열풍
  - 2008년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으로 수출되면서 바나나맛 우유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 음료가 됨.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이민호가 바나나맛 우유의 모델로 발탁되면서 최근 2년간 중국에서
     바나나맛 우유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함.
  -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 시장의 수입물량이 2011년 월 4000~5000박스에서 2012년
     월 최대 5만 박스까지 늘어났음. 이로써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의 매출은 2011년 10억 원에서 2012년 100억 원으로
     10배 늘었음.
 
□ 한국 유제품 브랜드의 위협요소
 
 ○ 한국산 생우유 제품간의 과다 경쟁이 우려됨. 이로 인해 한국 제품의 대 중국 수출 및 판매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
 
 ○ 해외 기업의 시장 잠식이 빨라지자 중국은 올해 7월부터 2년간 신규 분유기업 설립 허가를 잠정 중단함. 벌크
     분유를 수입해 현지에서 소포장 판매하는 것도 금지함.
 
 ○ 연세우유,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자 짝퉁 또는 유사 제품들이 늘어남.
 
 
  ○ 이러한 유사 포장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제품 혼동을 가져올 수 있어 기존 고객의 유출 우려를 가져올 수 있음.
 
□ 시사점
 
 ○ 중국에 진출한 한국 유제품의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과정에서 최상의 원유와 신선함이 유지되고
     보장돼야 함.
 
 ○ 현재의 우유시장 상황에서는 관세 증가 및 수입 우유에 대한 불리한 조건에도 한국 수입우유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됨.
 
 ○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유제품 브랜드는 중국 진출 전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해 입맛
     선호도 조사를 하는 것이 유리함.
 
 ○ 유사한 제품 포장으로 기존 고객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진출 시 제품의 상표 및 도안 재산권 침해 방지에
     대한 충분한 대비 및 사전조사가 필요함.
 
 
자료원: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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