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020년 고소득 국가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인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교수가 이날 샤먼(厦门)에서 열린 중국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서 중국이 지금과 같은 기술 혁신과 산업구도 개선을 이어간다면 2020년에는 1인당 GDP가 1만2700달러에 달하면서 고소득 국가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이맘때 열린 ‘톈진(天津) 다보스 포럼’에서 내놓았던 중국이 향후 20년 동안 연평균 8%의 경제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한번 더 강조했다.
린이푸는 19세기 60년대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고 있는 홍콩,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이 일본의 경제 급성장과 함께 발전한 사실을 예로 들어 중국의 이같은 성장이 주변 신흥 성장국들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2010년부터 둔화세를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그는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국제 경제환경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비 확대로 경제 성장을 이끌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경제 성장의 핵심인 투자를 버리고 소비로만 경제 성장을 이끌 경우 소비 과다로 채무위기가 유발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과잉생산, 중복건설 등의 투자확대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투자구조 최적화, 투자효율 향상 등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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