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은행, 8개월 만에 유동성 회수 단행

[2013-02-20, 13:58:00]
중국 중앙은행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유동성 회수에 나섰다.
 
19일 신화망(新华网)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8일 기한인 환매조건부채권(RP) 300억위안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환매조건부채권이란 인민은행이 약정 기간 경과 후 확정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는 조치다.
 
이처럼 중국인민은행이 지난해 6월21일 이후 8개월 만에 RP거래를 재개했던 것은 계속되는 통화팽창으로 시중은행의 자금 사정이 풍부해졌을 뿐만 아니라 수출 호조로 외화보유액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인민은행은 구정 연휴 기간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도록 확보하기 위해 구정 1주일을 앞두고 8000억위안 상당의 역RP 거래를 단행하면서 공급 증가에 나섰다.
 
이에 힘입어 연휴 기간 시중 유동성은 풍부한 상태를 유지했지만 그 이후로는 시장금리가 뚜렷하게 하락해 RP거래가 재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RP거래 재개로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RP거래는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 조절을 위해 자주 사용하고 있는 수단 중 하나로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긴축 여부를 논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