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방 지역 중앙난방 찬반 논란

[2013-01-08, 15:10:09]
올해 이래 전국 평균 기온이 28년 이래 최저로 떨어짐에 따라 남방 지역에도 중앙난방을 해달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남방 지역에 중앙난방을 공급하는데는 에너지 소비 증가뿐 아니라 석탄 연료 사용에 따른 공기오염 문제가 걸려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인민일보(人民日报)는 8일 보도했다.
 
남방 지역을 놓고 말하면 일년 사계절에서 겨울철이 가장 지내기 어려운 계절이다.
 
상하이시의 경우 해볓이 적고 비가 많아 습도가 높은 겨울철은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130여일간 지속된다. 더 남쪽인 꾸이양(贵阳)시는 온도가 상하이보다 높긴 하지만 습도가 높아 뼈속을 스며드는 추위를 느끼게 된다.
 
남방에서 가장 추울때 집안 온도는 5℃ 내외로 떨어져 두터운 솜옷을 입고도 바들바들 떨게 된다. 그리고 에어컨을 하루종일 켜놓는다 해도 전기세만 많이 나갈뿐 온도는 얼마 올라가지 못해 난방기, 전기담요까지 보태야 하는 것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일부 지역에서 중앙난방이 공급되기도 한다. 난창(南昌)시의 한 주택단지는 지열자원을 통해 24시간 중앙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비용은 면적 40여㎡, 두달간 사용에 420여위안 든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상하이 외곽 지역에도 중앙난방이 공급되는 단지가 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하루종일 켜놓지 못하고 잠간잠간 사용하는데도 한달에 700위안이 넘는다고 한다.
 
남방의 습기찬 날씨가 사람들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한의학 전문가에 문의한 결과 기온이 낮으면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져 노인과 어린애들은 감기, 폐염, 천식 등 질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남방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주 발생하는 질병으로 발병 원인은 저온, 고습이다.
 
따라서 질병 예방의 입장에서는 따뜻한 환경이 인체 건강에 유리하다며 남방에서도 중앙난방을 공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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