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上海大剧院서 ‘까멜리아 레이디' 공연
한국 발레의 자존심 강수진이 상하이 무대에 오른다.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상하이대극원(上海大剧院)에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프리마돈나 강수진이 작품 '까멜리아 레이디'를 선보인다. 지난 6월 한국 공연에서도 동일 작품으로 관객가 전문가들로 부터 찬사와 호평을 받은바 있다.
슈튜트가르트 발레단은 상하이 국제 예술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번 공연을 마치면 8일 부터 사흘간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도 공연을 이어간다. 강수진은 베이징 공연에서도 8일 첫 무대에 주이공 까멜리아 역으로 참여한다.
'까멜리아 레이디'는 강수진에게 동양인 최초로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상((Benois de la Danse))'을 안겼던 작품이다. 또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과 더불어 프리마돈나 강수진을 대표하는 3대 드라마 발레로 손꼽힌다.
1950년대 이후 제작된 모던발레 중 걸작으로 꼽히는 '까멜리아 레이디'는 알렉상드르 뒤마 원작의 ‘라 트라비아타’를 쇼팽의 선율에 맞춰 애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화려한 안무와 쇼팽의 섬세한 음악이 조화된 명작 발레로 평가받고 있다.
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최고의 무용수였던 마르시아 하이데가 1978년 초연한 작품으로, 동백꽃(까멜리아)을 사랑하는 코르티잔(부유층의 공개애인)과 명문가의 순수한 귀족 청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빠른 전개와 화려한 안무, 쇼팽의 섬세한 선율이 어우러진다.
프리마돈나 강수진은 무용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노아 르 라 당스'의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받았으며, 독일 주정부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궁정무용수 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 세계 5대 발레단 중 하나인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유일한 종신 단원이자 12명 주역무용수 가운데 서열 1위의 프리마돈나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나다.
▷서우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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