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치료, 말끔히 도와드리겠습니다”-신덕병원 성형외과 김은수 원장

[2012-08-31, 22:30:00] 상하이저널
어디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상하이에서 아이들이 찢기는 상처를 입었을 때 부모들은 진짜 난감하다. 미모도 경쟁이 되는 현실에서 작은 상처라도 흉터가 남을까 노심초사하는 부모의 심정은 아랑곳 없이 중국병원에선 때론 큰 상처도 얼기설기 꿰메어 가슴을 치는 경우까지 생긴다. 상처를 안고 당장 한국으로 갈 수도 없고, 한국인 정형외과 의사를 찾는 부모의 다급한 외침은 절박하지만 상하이 의료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골절이 아닌 얼굴상처, 화상 등 외상이 있는 경우 교민들에게 최대한 성심껏 도움을 주겠다”는 신덕의원 성형외과 김은수 원장의 말은 그래서 가뭄의 단비와 같이 느껴진다.

상하이 생활 10개월째, 김은수 원장은 현재 신덕의원 성형외과 원장으로 재직 중이지만 중국의 의료현실을 보고, 같이 마음이 답답했다는 고백이다. 어느 부위이건 상처가 남지 않도록 꼼꼼하고 정교하게 시술해야 하는데, 엉성하게 처치를 하여 신덕의원에 와서 재수술을 한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교민들에게 “골절이 아닌 외과적인 처치는 바로 오면 잘 치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결정을 했다. 상하이 한국교민 사회에 무언가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이다.

전문분야인 성형시술은 중국인과 외국인이 주 대상이다. 현재 신덕의원 성형외과를 찾는 고객은 중국인 50%, 외국인 50% 비율로 한국인은 없다. “성형 시술은 솔직히 신덕의원 가격 시스템상 중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김 원장은 “교민들이 외상처지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다양한 면에서 최대한 배려를 할 작정이다”며 부담을 갖지 말고 찾을 것을 권유했다.

성형 전문의로서 김 원장이 바라보는 미의 기준은 무엇일까 “자연스러운 것이다”는 대답이다. 그러나 각 나라별 생각하는 미의 기준이 다르니, 요구하는 것도 다르다. 중국인들은 성형을 할 때도 돈 들인 것이 표시 나게 하려는 경향이 있고, 일본인의 경우 자연스러운 것을 요구하여 표시 안 나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중국인과 외국인 모두 한국 성형외과 의사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성형에 대한 동경이 있다. 한국 의사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고 기대수준이 높은 특징이 있단다.

수술 후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챙기는 것에 대해 중국인들이 감동을 받는 것이 “뜻밖이었다”는 김 원장은 한국의 경우 일반적인 의료서비스이지만 평소 중국인 의사들에게서 받아보지 못했던 서비스에 감동하는 중국인 고객의 모습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변화 발전해가는 상하이 교민사회에서 교민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신덕병원 성형외과 김은수 원장 경력
·성형외과 전문의
·신덕병원 성형외과 원장
·에이블성형외과공동원장
·미국클리블랜드클리닉연구전임의
·미국예일대연수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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