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경기감측센터, 베이징사범대(北京师范大学), 시난재경대학(西南财经大学) 등이 전국 30개 성시(省市)와 38개 대•중도시를 대상으로 녹색발전지수를 조사한 결과가 담긴 ‘2012 중국 녹색발전지수 보고서’가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에서 발표됐다.
30개 성시에 대한 조사에 결과 베이징, 톈진(天津), 광둥(广东)이 상위 3개 도시에, 38개 대•중도시에 대한 조사에서는 선전(深圳), 하이커우(海口), 커라마이(克拉玛依) 등이 상위 3개 도시에 포함됐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0일 보도했다.
녹색발전지수는 경제 성장 과정 중의 생산효율과 에너지 사용효율을 반영하는 경제 성장 녹화 정도, 자원 및 생태 보호, 오염물 배출 상황 등을 반영하는 자원환경 부담 잠재력, 정부 당국의 녹색 환경 건설에 대한 투입 및 관리 상황 등을 반영하는 정부 당국의 정책적 지원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30개 성시에 대한 조사에서 녹색 발전 수준 기준으로 상위 10위는 베이징, 톈진, 광둥, 하이난(海南), 저장(浙江), 칭하이(青海), 윈난(云南), 푸졘(福建), 상하이(上海), 산둥(山东) 등이며 16개 성시의 녹색 발전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38개 도시에 대한 조사에서는 선전, 하이커우, 커라마이, 쿤밍(昆明), 광저우(广州), 베이징, 다롄(大连), 칭다오(青岛), 난징(南京), 푸저우(福州) 등이 상위 10위권에 들었고 23개 도시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 밖에 동부 지역의 녹색 발전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고 서부 지역은 자원 우위가 뚜렷하고 중부 지역은 녹색 발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대학 류웨이(刘伟) 부교장은 보고서 발표와 함께 열린 녹색 경제 포럼에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환경을 파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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