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GDP 전망치 또다시 하향 조정

[2012-07-18, 15:17:40] 상하이저널
올해 8%, 내년 8.5% 전망... 각각 0.2%P 0.3%P 하향 조정

IMF(국제통화기금)가 중국의 올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World Economic Outlook Report)’에서 IMF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0.2%P와 0.3%P 낮은 8%와 8.5%로 조정했다고 17일 재신망((财新网)이 보도했다.

IMF는 ‘국제금융안정성보고서(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에서 “시장참여자는 경제 성장 둔화가 은행 수익성을 저해하고 금융 안정에 리스크를 초래할까 우려한다. 예컨대 브라질, 인도, 중국에 이런 불확실성이 나타났다. 정부가 신용대출 제공을 지원하는 입장이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신용대출 수요가 감소하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IMF는 세계경제가 더 무기력해지는 조짐이 나타난 주된 원인으로 유럽의 금융문제와 기대를 밑도는 신흥국 성장을 지목했다. ‘세계경제전망보고서’는 세계경제가 올해는 3.5%, 내년에는 3.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와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IMF는 “그간 금융시장의 개혁 심화와 신용대출 급증 혜택을 받은 신흥국의 잠재성장률을 시장이 지나치게 높게 잡았다. 중기적으로 신흥국의 성장은 기대를 밑돌며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 줄어들 것이다. 중국은 ‘경착륙’할 테일 리스크(Tail Risk)가 존재하며 일부 생산능력 과잉업종은 투자와 지출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이 직면한 리스크에 대해 IMF는 정책조정 준비를 잘해 외부수요 위축, 수출 급감, 자본유출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세부정책 측면에서 각국은 자국 실정에 맞는 정책수단을 채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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