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7월 올해 세번째로 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분기 말 자금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인민은행이 2개월 만에 역환매에 나섰고 그 규모는 950억위안에 달했다고 신경보(新京报)는 27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어음발행을 통해 연속 3주간 순투입을 강행했지만 신규 외국환평형기금이 낮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은행간 콜금리는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5일 14일만기 및 1개월만기 콜금리 상승폭은 각각 0.7358%P, 0.3363%P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환매에 나선 당일 1일, 1주, 2주 기한의 콜금리는 각각 0.2267%P, 0.0625%P, 0.0959%P 오르면서 상승폭은 둔화세를 나타냈다.
UBS증권의 왕타오(汪涛)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핫머니 유입 감소, 대출공급 증가 등으로 금융기관의 자금부족 문제가 심각해진 것이 중국인민은행의 역환매 재개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제의 안정 성장 확보를 위한 후속 조치로 중국인민은행이 내달 올해 세번째로 지준율에 대한 인하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았다.
HSBC은행의 대중화권 취훙빈(屈宏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준율에 대해 2%P의 인하 조정 여력이 있다고 전망한 것 외에도 한차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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