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완커(万科), 아파트 인테리어에 ‘판지(纸板)’ 사용 논란

[2012-03-26, 14:33:46] 상하이저널
중국의 부동산 대표기업 완커(万科)그룹이 발암성 마루 바닥재, 두부벽(두부로 만든 바람벽) 등에 이어 이번에는 아파트 인테리어에 섬유판 대신 ‘판지(纸板)’로 만들어진 문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완커가 ㎡당 인테리어 비용이 3000위안이라며 홍보를 시작하고 선전(深圳)에서 분양한 호화장식 아파트 실내문과 옷장, 신발장 문이 판지로 만들어졌다며 한 네티즌이 폭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광주일보(广州日报)는 26일 보도했다.

문짝 외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옷장이 들어있는 침실과 신발장이 들어있는 거실 등의 메탄알, 벤젠 지수가 표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 결과를 인테리어에 문제가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로 내세울 수 없다고 전문기관 관계자가 강조하긴 했지만 옷장과 신발장이 없는 다른 방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신소재라는 ‘판지(纸板)’에 문제가 있음이 틀림없다며 입주자들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완커측은 기술적으로 옷장과 신발장을 만드는데 판지를 사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실제로 사용한 판재는 중밀도 섬유판이라고 해명했다.

이 밖에 관련 규정에 따라 실내 환경에 대한 추출 검사도 마쳤고 모두 합격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만일의 경우 품질에 이상이 있다는 판결이 내려질 경우 모든 책임을 감당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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