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 2위 동영상 사이트 M&A

[2012-03-13, 11:26:44] 상하이저널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여우쿠(优酷, NYSE: YOKU)가 경쟁사인 투더우(土豆, NASDAQ: TUDO)를 인수하기로 합의됐다.

12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1, 2위 동영상 사이트인 여우쿠와 투더우가 인수합병과 함께 최종 계약을 이미 체결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의 전략적 인수합병은 쌍방 이사회 동의를 이미 거쳤지만 관례에 따라 쌍방 주주들의 동의 또한 거쳐야 하므로 아직은 성사되었다고 단언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이사회 대표들이 이번 인수합병을 대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이미 밝혀 무사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지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올 3분기 완료 예정이다.

계약에 따르면 인수합병 후 회사명은 여우쿠투더우(优酷土豆)주식회사로 변경되면서 투더우가 나스닥 시장에서 퇴출되지만 ‘투더우’라는 브랜드 및 플랫폼은 독립성이 보류된다. 또한 여우쿠 주주 및 미국예탁증권(ADR) 보유자들의 새로운 회사 보유 지분은 71.5%에 달하게 되며 나머지는 투더우 주주 및 미국예탁증권 보유자들이다.

이번의 인수합병으로 최대 지출인 저작권 비용은 절감이 기대되지만 CCTV를 배경으로 하는 CNTV, 바이두, 소후(SOHU), 텅쉰(QQ), 시나(SINA) 등 대형 사이트의 동영상 부문 실력 또한 뛰어나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길이 탄탄하지만은 아닐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 밖에 여우쿠와 투더우간의 인수합병을 계기로 동영상 업계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마지막까지 살아 남는 기업이 4개를 초과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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