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어린이 납중독 49명, 대부분 3세 이하

[2012-02-28, 15:35:07] 상하이저널
푸둥 康桥镇 인근 납 생산기업 생산중지

상하이시가 작년 9월 캉차오전(康桥镇)에서 발생한 어린이 납중독 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인민망(人民网)이 지난 25일 보도했다.

2011년 9월 상하이 푸둥 캉차오전의 어린이들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신체검사 중 25명 어린이의 혈중 납중독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푸둥신구 정부는 캉차오전의 어린이 1306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 그 결과 49명의 혈중 납 농도가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중 대부분이 1~3세 사이의 유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료결과가 발표된 후 푸둥신구 정부는 환경보호국(环保局), 위생국(卫生局), 과학기술위원회(市科委) 등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을 꾸려 캉차오전의 납 오염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캉차오전에 위치한 납생산기업은 장선건전지공장(江森自控国际蓄电池有限公司), 신밍웬자동차부품공장(新明源汽车配件有限公司), 캉수어폐품재활용공장(康硕破废旧物资利用有限公司) 이 3곳으로, 이들이 배출한 납 연기 등 납 오염물이 장시간 동안 누적되어 이와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하이 정부는 장선건전지공장과 신민웬자동차부품공장에 생산중지 명령을 내렸고 킹수어폐품재활용공장에는 생산중지 및 일정 시일 내에 납 오염된 토양을 원상 복구시킬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푸둥신구 정부는 캉차오전의 환경상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여 납 생산 기업의 산업구조조정 및 납 오염지역 복원작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졌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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