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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네티즌 사이에 신용카드 비밀번호 설정의 안정여부가 큰 이슈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신식시보(信息时报)가 23일 보도했다.

광저우(广州)의 한 남성이 자신의 신용카드에서 3만위안이 사용된 것을 발견하고 해당 은행에 보상을 청구했으나 은행측은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부정사용 관련 책임은 전적으로 고객이 져야 하며 비밀번호 미설정 시에는 보상이 가능하다”라며 보상을 거부했다.

이 일이 일파만파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용카드 비밀번호 설정의 필요성 여부에 대한 토론이 끊이질 않고 있다. 보안을 위해서는 비밀번호보다 서명이 더 안전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신용카드 도난사건이 급증하면서 대부분의 은행은 카드 분실보장 서비스 즉 신용카드 분실 시 은행이 일부 금액을 보상해주는 제도를 제공하고 있지만 해당 서비스가 비밀번호 미설정 카드에만 적용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카드사용자중 극소수뿐이다. 또 신용카드 규정에는 ‘모든 비밀번호 결제는 카드 소유자에 의한 결제로 간주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네티즌은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책임은 나에게, 하지 않으면 책임은 은행에게”, “당장 비밀번호를 없애야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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