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완커 발암성 마루 바닥재 사용 논란

[2012-02-20, 14:59:54] 상하이저널
중국 부동산 대표기업인 완커(万科)가 포름알데히드의 기준치를 초과한 마루 바닥재를 아파트 장식에 사용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상해청년보(上海青年报)에 따르면 한 누리꾼이 인터넷을 통해 중국의 유명 부동산 기업인 완커가 마루 바닥재 제조업체인 안신(安信)으로부터 포름알데히드의 기준치를 초과한 마루 바닥재를 수년 동안 공급받아 왔고 그 중에는 계약에 제시된 기준치를 5배나 초과한 제품도 있다고 밝혔다.

또 문제 바닥재의 두께는 기준치보다 훨씬 얇아 품질 검사에서 합격한 정품에 비해 수명은 80% 짧다고 덧붙였다.

누리꾼은 안신그룹이 지난 2008년부터 완커, 중하이(中海), 뤼띠(绿地), 푸디(复地), 룽후(龙湖), 푸리(富力), 허베이카이위안(河北开元), 뤼청(绿城), 런헝(仁恒) 등 중국 유명 부동산업체들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아파트 장식에 필요로 하는 마루 바닥재를 공급해 왔고 그 중에서 완커가 주요 고객이라고 소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완커가 주택 건설에서 안신 바닥재를 사용한 단지는 전국에서 29개이다. 그 중 상하이에서는 4개로 진써리청(金色里程) 3동, 4동, 바이마화웬(白马花园) 남쪽 2기, 화웬샤오청(花园小城) 2기, 중꾸(重固) 프로젝트 등이다.

사태가 커지자 완커는 이미 구입한 바닥재와 주택 건설에 이미 사용된 바닥재를 포함해 전면 조사에 나섰고 실시간으로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품질검사기관의 첫번째 결과는 이달 27일 발표될 예정이며 생산일에 따른 검사인만큼 량이 많이 마지막 결과는 20일에서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안신 바닥재에 대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부분 건설업체들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구매 중단 그리고 사들인 바닥재도 사용 중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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