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부동산 가격이 6~9개월간 하락세를 지속하면 구매제한령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5일 중국재경망(中国财经网)은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6~9월간 지속되면 구매제한령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상하이 이쥐(易居)부동산연구소 양훙쉬(杨红旭) 연구원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구매제한령은 4/4분기 들어 부동산 억제 효과가 뚜렷해지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대도시에서의 실행 효과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보여진다. 이는 도심 지역의 가격 하락은 소폭에 그쳤고 큰폭의 가격 하락은 대부분이 외곽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 당국은 일반 시민들이 받아 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부동산 가격을 끌어 내릴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양훙쉬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이 올 4/4분기를 시점으로 6~9개월간 하락세를 지속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이 목표를 실현하면 정부 당국이 구입제한령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집중적으로 퇴출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구매제한령을 실시하고 있는 46개 도시의 부동산 시장 현황을 기반으로 퇴출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일부 중도소시, 서부 지역 주요 도시 등에 대해서는 앞당길 가능성이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지난 2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지나친 대도시에 대해서는 실시 기간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중국 주택건설부 쟝웨이신(姜伟新) 부장은 구매제한령은 부동산 시장의 투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전국 통일 주택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폐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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