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준율 인상... 금리인상은 내년 초 '유력'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5.1%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11일 국가통계국은 11월 CPI가 5.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기록한 4.4%에 비해 0.7%P 높은 것이며 2008년 8월 이후 28개월만에 최고치이다. 또한 전문가 예상치 4.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CPI상승의 주된 원인은 식품가격 상승이다. 식품가격 급등이 74%의 CPI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가 물가지수 발표 전날인 10일 저녁, 올들어 여섯번째로 지준율(지급준비율)을 인상(0.5%P)했음에도 불구,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모건스텐리 관계자는 “만일 중국정부가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플레이션 대처에 나서지 않는다면 향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대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단대 금융연구원 천쉐빈(陈学彬)부원장은 “인민은행이 금리를 1% 인상하더라도 일반 주민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내년 구정을 앞두고 또다시 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 인상시점은 내년 1~2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기대비 6.1% 증가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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