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기자 "강간당했다" 광둥 부시장 섹스동영상 공개

[2010-10-28, 10:49:31] 상하이저널
중국의 한 여기자가 광둥성 마오밍시(茂名市) 천야춘(陈亚春)부시장이 자신을 강간, 7년간 농락했다고 주장하며 섹스동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자는 자신이 베이징에서 기자로 근무하고 있을 당시 취재차 만난 천 부시장이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자신한테 접근해 부정당한 관계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으며 거절 당하자 이혼증명서를 들고 나타나 끈질긴 구애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여기자는 블로그에 공개한 글에서 천 씨가 술에 잔뜩 취한 자신을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 후 “결혼하자”는 말로 자신을 달랬으며 그 뒤로 수년간 결혼하자는 말만 나오면 온갖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와 결혼하기 위해 베이징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광둥 마오밍시를 찾아갔더니 그제야 자신이 이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털어놓더라”면서 성관계를 목적으로 허위 이혼증명서를 들고 자신에 접근한 천씨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그녀는 7년동안 자신을 농락한 천 씨가 그 동안 뇌물수수 등을 통해 받은 돈을 물쓰듯 하고 다녔다며 “천 씨 관할지역의 정부관리가 상급기관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수만위엔에서 수십만 위엔을 천씨에게 바쳐야 했다”며 비리를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섹스 동영상 속 남성 사진이 흐릿하게 나와 천 부시장이 맞는지 정확하게 확인,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 부시장측은 “천 부시장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음모”라면서 “인터넷에 떠도는 글은 루머이며 현재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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