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양국 갈등, 민간으로 확산

[2010-09-21, 15:48:44] 상하이저널
中 상하이엑스포 日방문단 입국 거부

중국이 당초 예정됐던 일본 대학생 1000명의 상하이엑스포 방문단 입국을 거부하는 등 양국 마찰이 민간교류까지 확산되고 있다.

일본이 댜오위다오(钓鱼岛,일본명 센가쿠열도) 인근에서 나포한 중국선장에 대한 억류를 풀지않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중국은 양국간 성(省)급 이상 고위급 회담과 경제협력 협상을 중단하고 예정됐던 일본 대학생 1000명의 상하이엑스포 방문도 연기했다.

일본 대학생들은 당초 중국청년연합회의 초청으로 상하이엑스포 참관을 위해 21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측은 현재의 분위기에서 이러한 교류는 바람직하지 연기를 통보했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일본과 함께 할 예정이던 민간 항공기 취항 확대 협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석탄광산 공동 개발과 관련한 협상도 무기한 연기했다.
이처럼 양국의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면서 중국 내 반일 감정도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주장이 늘고 있으며 곳곳에서 일본의 댜오위다오 영유권 주장에 대한 반대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마자오쉬(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억류된 선장의 구금 기간을 10일 늘려 29일까지 연장키로 하자 “일본이 실수를 거듭한다면 중국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후 사태에 대해 일본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경한 어조로 경고했다.

일본 언론은 양국간 마찰이 장기화할 경우 내달 하순 개최 예정인 아세안 정상회의,11월 일본에서 열릴 아시아 •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때 정상회담 개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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