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长沙)의 한 유치원 교사가 3세밖에 안된 유치원생을 구타한 동영상이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천(陈)씨 성의 여교사는 자신이 근무하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자신의 자녀가 다른 어린이와 싸우면서 팔뚝에 상처를 입게 되자 30여분에 걸쳐 상대 어린이에 폭행을 가했다.
동영상에는 이 여교사가 어린이의 손과 팔을 때리고 머리를 때리는가 하면 구석쪽으로 끌고가서 충격을 가해 어린이가 바닥에 넘어지는 등 충격적인 화면들이 이어지고 있다.
또, 어린이의 손을 집어 직접 자기 뺨을 때리게 하고 자기 자녀의 손을 끌어다가 상대 어린이의 뺨을 때리게 하기도 했다. 더욱 어이 없는 것은 다른 교사 두명은 옆에서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거나 옆에서 거들고 고자질하면서 함께 아이의 머리를 쥐어박기도 하는 등 충격적인 모습이다.
피해 어린이의 부모는 유치원으로부터 "당신의 자녀가 다른 한 어린이의 팔뚝을 깨물었으니 광견병 예방접종을 시켜야 할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유치원을 찾았다가 이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보게 됐다.
물렸다는 어린이의 팔뚝에 긁힌 자국만 있을뿐 이빨에 물린 흔적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학부모들이 CCTV 확인을 요구하면서 교사가 어린이를 구타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보게 된 것이다.
학부모들은 경찰에 신고하고 유치원에 항의했으나 일주일동안 공안도, 유치원도 조사 움직임도,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데 분노,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수만명이 클릭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네티즌들의 분노, 경악, 비난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끔찍하다. 어디 내 자녀를 마음놓고 유치원에 보낼수가 있겠냐", "세살밖에 안된 꼬마를 어쩌면 어른이, 그것도 교사라는 사람이 저렇게 구타할 수 있냐? 진짜 인간 쓰레기다", "옆에 있는 교사는 뭐냐? 함께 엄벌해야 한다" 등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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