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입 어떻게 달라지나

[2010-08-07, 05:00:37] 상하이저널
5일간 수시 미등록 충원 가능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2일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설정됐다는 점이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은 수시모집의 모집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에 맞춰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을 위한 별도의 기간(5일)을 2012학년도부터 설정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학은 예비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충원함으로써 예고한 모집인원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고, 수험생에게는 정확한 예비합격자 발표기간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충원기간까지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 정시모집으로 이월 선발한다.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장인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그 동안 수시모집에서 미달될 때는 대학이 전화로 추가 지원자를 알아보는 정도였지만 미등록 충원기간을 공식화하면 학생과 학부모가 수시를 통해 대학에 들어갈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입전형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다른 전형요소는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의 근간이 그대로 유지된다.

초중등교육 정상화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 선발을 위해 이 3가지는 시행하지 않는다고 대교협은 못박았다. 대신 다양한 전형자료 활용과 잠재능력 평가에 중점을 둔 대입전형 선진화에 방점을 찍었다.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보고서, 면접결과 등 여러 자료를 분석해 학생의 창의성과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보겠다는 뜻이다.

또한 입학사정관 전형의 공정성,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사항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명기하도록 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평가는 고등학교 교육에 근거한 활동과 성과 중심으로 대학의 건학이념, 유형의 특징, 모집단위 특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개인활동 이력철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서를 전형요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해 수험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시간적 여유'를 주고자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일자를 수시모집 시기보다 1개월 앞당겨 내년 8월1일부터 원서 접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내년 11월10일 실시하며 성적은 11월30일에 통지된다.

수시모집의 경우 2011년 9월8일~12월6일 90일간 원서접수 및 전형을 실시한다. 12월11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하고 12월19일까지 5일간 미등록 충원 기간을 둔다.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상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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