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의 소비코드는 건강, 친환경, 미용 제품 등으로 나타났다.
3일 코트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중국 현지 8개 KBC를 통해 현장에서 발굴한 20개 히트상품과 히트요인을 분석한 ‘올 상반기 중국 히트상품은 이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중국통상전략연구센터에서 발표한 이 보고서에서는 ‘웰빙’ ‘친환경’ ‘한류 화장품’을 올 상반기 히트상품 키워드로 꼽았다.
특히 중국인에게 생소한 일본 전통식품인 낫토가 혈액순환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낫토의 특수성분만 추출해 간편히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낫토 키나아제’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 음료기업 와하하(娃哈哈)가 출시한 과일주스와 우유를 혼합한 영양음료 ‘영양쾌선(营养快选)’도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정부가 환경보호정책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녹색소비도 활발해지고 있다. 실내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단열재, 친환경 페인트 등 친환경 건축자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친환경 페인트 시장은 대부분 일본업체인 니폰 페인트가 석권하고 있다. 이 밖에 친환경 액체세제도 큰 인기다. 액체세제는 고체세제에 비해 물을 30% 정도 절약할 수 있고 세척•향균 효과 외에도 유연제 기능이 있어 고체세제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소비자들의 환경의식이 높아지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에 익숙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비크림이 ‘한류 화장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 히트상품으로 등극한 한국제품의 비비크림이 올해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미용팩도 직장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의약 성분이 함유된 천연 미용팩과 자는 동안 간편히 사용하는 수면팩은 인기 아이템이다.
보고서에는 이 밖에 미니 세탁기, 휴대용 샤워기와 선물용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 액자, 전자책, 전자칠판도 소개됐다. 만혼으로 독신자가 늘면서 1인용 가전제품과 레저용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선물용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 제품들은 가격대가 높아 개인 구매보다는 기업체의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2010 상반기 히트상품
(출처: 코트라 중국통상전략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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