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꾸이양(贵阳)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여기자를 폭행한 '중화녀'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사건의 발단은 '중화녀'로 불리는 이 여성이 번호판이 부착되지 않은 '중화(中华)' 승용차를 몰고 일방 통행 도로에서 달리다가 경찰 단속에 걸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취재차 경찰과 동행한 여기자가 "당신의 행위가 꾸이양인을 망신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만 폭발, "누가 누구를 망신시켰다고 그러냐"며 여기자의 따귀를 때리는 등 폭행하기 시작했다.
폭행은 경찰과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끝났으며 기자 구타로 인해 치안구류 10일 처벌을 받았다.
한편, 이번 여기자 구타 사건에 대해 사람들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도 모자라 폭행까지 한 것은 잘못된 행위"라며 운전자를 비난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기자가 기자로서 지켜야 할 기본을 버리고 자극적인 말을 골라서 했다는 것도 문제가 된다"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 자체가 심기가 불편한데 옆에서 그런 식으로 모욕을 줘서 터지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냐"며 다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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