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元과 신장 맞바꾼 농민공의 기막힌 사연

[2010-01-13, 23:34:41] 상하이저널
베이징의 한 농민공이 일당 70위엔(한화 1만1500원)을 받으려다 신장과 맞바꾼 기막힌 일이 발생했다.

13일 검찰일보(检察日报)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 출신의 까오(高) 씨는 노동력시장에서 일자리를 찾아 헤매다가 석탄 운반일에 일당 70위엔을 주겠다는 하이(海) 씨를 따라나섰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지난 9일 까오씨와 그의 동료들은 석탄을 운반 후 하이 씨가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일당 70위엔을 지불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하이 씨가 부른 한 남성이 휘두른 칼에 우측 신장을 잃었다.

70위엔을 받으려다 돌이킬수 없는 큰 피해를 입은 까오 씨와 그의 가족들은 현재 5만위엔에 달하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더욱 큰 걱정에 쌓여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현재 하이 씨는 경찰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칼을 휘두른 가해자가 도주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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