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포브스’ 잡지가 발표한 전세계 최고의 미식도시 순위에서 광저우시가 10권 안에 들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음식은 광저우(食在广州)에서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광저우시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도시고 광저우를 비롯한 광둥성 요리는 중국 4대 요리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순위에서 중국에서는 홍콩, 베이징, 상하이가 각각 7위, 8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저우음식업계 사무총장 니홍(倪弘)은 “이번 포브스 순위는 공식적인 통계도 아니며 평가 기준도 애매하다”고 밝혔다.
그는 “광저우가 10위권에 들지 못한 이유를 베이징과 상하이만큼 국제화 되지 못한 탓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홍 사무총장은 “위에차이(粤菜, 광둥요리)는 전국 최고의 음식으로 꼽히고 있다”며 “베이징과 상하이 고급호텔은 주로 위에차이가 위주고 게다가 중국의 고급 주방자들이 대부분 광저우에서 배출되고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번 순위 선정은 올해 4월 20개국의 1만명에게 1차 조사를 실시해 얻어진 것으로 파리가 1위를 차지했다.
피자, 샌드위치,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로마는 세계 최고 미식도시 순위 2위를 차지했고 도쿄는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멕시코시티, 바르셀로나, 마드리드가 각각 4위, 5위, 6위를 차지했다.
6위를 차지한 마드리드는 간식과 마늘스프 등으로 유명해 순위에 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잡지는 마드리드의 초콜렛 등의 디저트도 유명하다며 미식으로 추천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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