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검찰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절도사건이 늘고 있다면서 ‘해괴한’ 수법의 범행도 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7일 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검찰에서 언급한 해괴한 범행은 지난 4월말 저녁에 민항취의 한 대형마트 부근에서 알몸의 젊은 청년(20세)이 임산부를 덮쳐 휴대폰을 갈취한 사건을 지목한 것이다.
이 나체의 강도는 같은 방법으로 수 차례 범행을 저지른 후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6일 민항취 인민검찰원은 나체의 절도 피의자 황모씨를 구속했다.
임신 5개월의 탄(覃)모씨 지난 4월 25일 20시경 민항취 러꺼우(乐购)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누군가 자신의 어깨를 더듬어 돌아서 보니 실오라기 조차도 걸치지 않은 남자가 서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 사이에 남자가 자신의 휴대폰을 훔쳐 갔다고 했다. 이 사건의 피의자 황모씨는 광시성 출신으로 지난해 8월부터 상하이시 모 식품유한공사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범행 전에 겁이 나서 술을 마셨다는 황씨는 “범행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야간에 혼자 가는 여성에게 나체로 나타나 놀래키고 금품을 뺏는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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