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민항취(闵行区)에 공사 중이던 13층 아파트가 통째로 옆으로 쓰러져 작업중이던 인부 1명이 숨졌다.
27일 새벽 5시 반쯤 상하이시 민항구 롄화난루(莲花南路)의 내부 장식만 남겨놓은 롄화허판징위엔(莲花河畔景苑) 13층짜리 아파트가 옆으로 무너져내려 인부 1명이 숨졌다.
다행히 이 아파트는 올해 12월 입주예정으로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다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东方网가 27일 보도했다.
사고현장 목격자 가운데 무너진 아파트와 담장을 하나 사이에 두고 있는 뤄양(罗阳) 7촌에 살고 있다는 한 중년 여성은 “아침 5시경에 운동하러 나왔는데 뒤에서 굉음이 들려 돌아 보니 건물이 쓰러져 내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너무 놀라 한 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주변이 지반이 약해져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27일 뤄양 7촌 주민 100여명을 다른곳으로 대피시켰다.
이 아파트를 구매한 고객 4백여명은 사고가 나자 건설업체를 상대로 매매계약취소와 피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상하이 시정부는 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사고원인과 단지 내에 건설중인 다른 아파트의 안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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