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대에서 글로벌 고대로, 고대는 글로벌 인재를 원한다!”
지난 19일 상해한국학교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입시 설명회에서 고대 입학처장이 강조한 말이다.
80년대에 고대를 다닌 필자도 동영상에 펼쳐진 고대 캠퍼스의 변화에서 격세지감을 느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토플점수만을 고집하고 기출문제를 올릴 수 없다는 입학처 직원들의 완고함이다.
2010학년도 고려대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이하 특례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는 1차 전형을 서류평가로만 실시한다는 점이다.
작년에는 지필고사를 실시하는 일반전형과 서류평가만 실시하는 글로벌전형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19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서류평가 점수가 100%이다.
SATⅠ점수 제출이 필수인 글로벌 전형은 14명을 선발하며, SAT1 점수(70%)와 서류평가 점수(30%)를 합산한다.
특례 2차 전형(8월 29일)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필기고사[한국어,영어(TOEFL),수학]를 실시한다.
물론 국제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5급 이상을 취득한 수험생은 필기고사 당일 한국어 시험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작년에는 6급 이상을 취득해야 했지만 올해에는 5급이상으로 완화했다. 영어는 물론 토플시험으로 대체한다.
1단계 선발인원이 5배수 내외로 상향되었다.
작년에는 1단계에서 3배수 내외만 선발했다.
이런 변화로 인해 1단계 성적(토플점수와 수학 점수)은 합격권이지만, 2단계 성적(서류평가 20%+면접 20%) 합산(1단계 성적 60%+2단계 성적 40%)에서 당락이 뒤집어 지는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에서 1문제 차이나 토플에서 1,2점 차이로 3배수 안에 들지 못한 학생도 서류평가와 면접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면 최종 합격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례입시 이외에 재외국민 자녀가 응시할 수 있는 수시 전형에는 세계선도 인재전형, World KU 전형과 국제학부 전형이 있다. 하지만 특례 2차 전형과 중복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국제학부 전형뿐이다.
세 전형의 원서접수는 모두 9월 초이다.
인문, 자연계 합산 190명 내외를 선발하는 세계선도 인재 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어학 또는 AP 성적 40%+ 학교생활기록부 60%)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 전형에서는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다음 중 하나를 충족하는 자만이 응시할 수 있다.
(1) TOEFL(IBT 110, CBT 270, PBT 637점) 또는 TEPS 857점 이상 성적 제출자
(2) AP(College Board) 3과목 성적 제출자
(3) 2개 이상 공인외국어 성적 제출자
인문, 자연계 합산 50명 내외를 선발하는 World KU 전형은 서류평가(서류50%+고등학교 성적 50%)만 실시한다.
지원자격은 외국 소재 정규 고등학교 전 과정 졸업(예정)자로서 아래 중 하나의 서류를 원서 접수 기간에 제출 할 수 있는 자이다.
(1) SATⅠ, ACT, IB Diploma, A-LEVEL 성적 중 하나
(2) 재학 혹은 졸업한 학교가 소재하고 있는 국가의 고등학교 졸업자격시험 혹은 대학입학자격시험 성적
50명 내외를 선발하는 국제학부는 1단계(서류평가)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영어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응시생은 다음 두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1) TOEFL(IBT 110, CBT 270, PBT 637점) 또는 TEPS 857점 이상 성적 제출자
(2) AP(College Board) 3과목 성적 제출자
▷권철주(글로벌입시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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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못하면 대학가기가 더 어려워지는 듯해서, 국제학교가 아니면 출발부터 다른듯해서 마음이 복잡합니다.